나무와 나무 사이

나무와 나무 사이엔
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.
너무 가까이 붙어 있으면
한정된 영양분을 나눠 먹어야 하기에
튼실하게 자랄 수 없습니다.  
 
고슴도치와 고슴도치 사이엔
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.
너무 가까이 붙어 있으면
뾰족한 가시 때문에
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.  
 
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.
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.  
 
서로 그리워할 만큼의 거리,
서로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거리,
서로 소유하지 않고
자유를 줄 수 있는 거리, 
 
서로 불신하지 않고
신뢰할 수 있는 거리
그 거리를 유지해야만
관계가 더 오래갈 수 있습니다.  
 
내 편으로 만들고
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
집착보다는,
때로는 제3자인 것처럼
한 걸음 물러나 관망하는 것도
필요합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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