삶을 살아간다는 것은

삶을 살아간다는 것은
내가 누군가에게 잘 보이거나 자랑하려고
재주를 부리기 위한 것도 아니고  
 
내가 누군가에게 비굴하거나
동정심을 유발하게 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 
 
내가 누군가에 의해서 길들여지거나
아부하면서 귀속되기 위한 것도 아니고  
 
내 인생은 나만의 방법으로 차분하고
때론 냉정하게 그려나가는 순수한 그림이 아닐까요?  
 
기교를 부린다고
없는 이야기를 꾸며 넣는다고  
 
당신의 그림이 빨리 완성된다거나
아름답게 바뀌지는 않습니다.  
 
노을처럼 묵묵히 제 할일을 다할 때 스스로 빛이 납니다.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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