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의 여백

구름 한 점 없는
눈부신 파란 하늘 사이
꽃들은 마실을 떠났고 
 
강 건너 손에 잡힐 듯
그리운 애정은 한순간
팔딱이는 잉어에게 먹혔다 
 
봄의 여백처럼 텅 비었다가
슬그머니 차오르는 인연에
바람도 춤을 추고 
 
사랑의 열매 여물어
빼곡히 채워지는 마음에
그대에게 가는 자드락길이라도 
 
한없이 넓고 행복하니
잠깐 비워진 마음 여백이
당신 사랑으로 살이 차오른다. 
 
-백승운(詩가 있는 아침 동인)-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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